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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상 런던 교통카드 선택법 (오이스터/컨택리스/장기체류)

by 라라무터 2025. 9. 4.

영국

영국, 특히 런던에서 7일 이상 머무는 여행자라면 교통카드 선택이 비용 절감의 핵심입니다. 런던은 구간별 요금제와 상한제 시스템이 복잡해, 어떤 카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교통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단은 오이스터 카드와 컨택리스 카드로, 둘 다 같은 요금 체계를 적용하지만 사용 방식과 관리 편의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기 체류 기준으로 두 카드를 비교해, 실제 비용과 편리함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오이스터 카드의 장점과 한계

오이스터 카드는 런던 교통국에서 운영하는 선불형 교통카드로, 지하철, 버스, 트램, DLR, 국철 등 거의 모든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7일 이상 체류자에게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충전한 금액만큼 차감되는 ‘충전식 요금제’, 다른 하나는 일정 구간 내에서 일주일간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7일권 트래블카드’입니다.

런던 중심 1~2존 기준으로 7일권 요금은 약 40파운드이며, 하루 2회 이상 지하철을 타는 일정이라면 일반 충전식보다 유리합니다. 1~3존이나 외곽까지 자주 이동한다면 그에 맞는 구간을 선택해 충전하면 됩니다. 오이스터는 일부 국철이나 페리에서도 사용 가능해, 여행 동선이 넓은 사람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또한 오이스터 카드는 사용 후 남은 금액과 보증금(약 5파운드)을 환불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귀국 전 공항역이나 주요 역 기계에서 바로 환불이 가능하므로 잔액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증금 환불까지 하루 정도의 처리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존재합니다. 오이스터의 7일권은 ‘연속 7일’만 유효하며, 사용 시작일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일정이 유동적인 여행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고, 구간 변경 시 새로운 카드를 다시 발급해야 합니다. 또한 충전과 환불이 현장 단말기 중심으로 이루어져, 모바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컨택리스 카드의 편의성과 주의사항

컨택리스 카드는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체크카드 또는 모바일 페이를 뜻합니다. 런던 교통 시스템은 이 카드들에도 동일한 요금 상한제를 자동 적용합니다. 즉, 하루 일정 금액 이상 결제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주 단위로도 자동 한도 설정이 이루어집니다. 결과적으로 1~2존 기준으로 주간 상한선은 약 40파운드로, 오이스터의 7일권과 사실상 동일한 수준입니다.

컨택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카드 구매나 충전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결제 내역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 체류자에게는 충전·환불 과정이 생략되어 훨씬 편리합니다. 또한 분실 시 재발급이 필요 없으며,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한 장의 카드는 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가족이 함께 이동할 경우 각자 카드나 모바일 결제 수단을 준비해야 합니다. 또 해외 결제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며, 일부 국내 체크카드는 인식이 되지 않는 사례도 있습니다. 사용 전 카드 뒷면에 ‘비접촉 결제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해외 이용 설정을 미리 활성화해야 합니다.

컨택리스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오이스터와 다릅니다. 다만 매일·매주 자동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충전액이 남아도는 일은 없습니다. 체류 중 관리가 간편하고, 카드 한 장으로 쇼핑·교통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기 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7일 이상 체류 시 선택 기준 정리

일정이 고정되어 있고, 같은 노선을 반복 이용하는 장기 체류자라면 오이스터 카드의 7일권이 효율적입니다. 이미 요금이 확정되어 예산 관리가 쉬우며, 7일권은 구간 내에서 지하철·버스·국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 워킹홀리데이, 출장자처럼 일정이 일정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반대로 여행 일정이 유동적이고, 하루 이용 횟수가 들쭉날쭉하다면 컨택리스 카드가 더 편리합니다. 충전이나 환불이 필요 없고, 자동으로 일·주간 상한제가 적용되어 요금 초과 걱정이 없습니다. 또한 다양한 결제 수단을 동시에 등록할 수 있어 분실 위험이 적습니다.

가족 여행의 경우 어린이는 오이스터에 ‘청소년 할인’을 등록하면 요금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어른은 컨택리스를, 어린이는 오이스터를 함께 사용하는 혼합 전략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두 방식 모두 요금 상한이 동일하므로, 개인의 일정과 사용 편의성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면 됩니다.

7일 이상 머무는 경우, 이동 구간과 생활 패턴도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숙소가 중심부(1~2존)에 있고 주요 관광지 위주로 다닌다면 오이스터의 7일권이 유리하지만, 외곽(3~5존)에서 숙박하며 출퇴근이나 학원 이동이 잦다면 컨택리스의 자동 상한제가 더 효율적입니다. 컨택리스는 요일별 이동량이 다르더라도 자동 계산이 되어 불필요한 요금 낭비를 막아줍니다.

또한 교통비 외에도 컨택리스 카드는 마트, 카페, 박물관 등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므로, 생활비 관리가 단순해집니다. 한 장으로 모든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장기 체류자의 입장에서 큰 이점입니다. 다만 단기 여행자라면 보증금 환불이 가능한 오이스터가 더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결국 일정의 고정성, 결제 습관, 환전 계획에 따라 최적의 카드가 달라집니다.

결론

영국에서 7일 이상 머무를 계획이라면, 교통카드 선택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여행 예산을 좌우하는 결정입니다. 오이스터는 환불이 가능하고 정해진 요금으로 예측이 쉽지만, 충전이 필요합니다. 컨택리스는 충전 없이 자동으로 상한이 계산되어 훨씬 간편합니다. 여행 일정이 일정하고 정해진 노선을 이용한다면 오이스터, 이동이 다양하고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다면 컨택리스가 더 효율적입니다. 본인에게 익숙한 방식을 선택해 런던의 복잡한 교통비를 현명하게 관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