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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유모차 여행 도시 3곳 (자다르/리예카/풀라)

by 라라무터 2025. 9. 17.

크로아티아

아이와 함께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려는 가족들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바로 유모차 이동의 편의성입니다. 유럽의 도시들은 대부분 오래된 돌길과 언덕, 좁은 골목이 많아 유모차를 사용하기 어렵지만, 크로아티아에는 비교적 평지 구조와 정비된 도로를 갖춘 도시들이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실제로 유모차로 이동하기 수월하고,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여행하기에 적합한 세 도시를 소개합니다. 각 도시의 지형, 도로 상태, 숙소 위치, 교통 등 실질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자다르 – 평지 중심의 소도시, 유모차 이동 최적

자다르는 크로아티아 중부 해안에 위치한 중소도시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나 크르카 국립공원으로 이동하기 좋은 중간 거점입니다. 구시가지는 해안선을 따라 길게 뻗어 있으며 대부분 평지로 구성되어 있어 유모차를 밀기 편리합니다. 돌길 구간이 일부 있지만 비교적 고르고 폭이 넓습니다. 대표 명소인 ‘바다 오르간’과 ‘태양의 인사(Sun Salutation)’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는 유모차 이동이 매우 용이합니다. 도로 경사가 거의 없고 보도 폭이 넓어 아이가 함께 걷기에도 안전합니다. 해 질 무렵 노을이 질 때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으며,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숙소는 구시가지 외곽이나 해안 산책로 근처의 아파트형 숙소가 적합합니다.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층 또는 접근이 쉬운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다르 버스터미널과 구시가지는 도보 15분 거리이며, 시내버스나 택시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도심이 작고 동선이 단순하여 짧은 일정에도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고,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부담이 적은 도시입니다. 추가로 자다르의 ‘유리박물관(Museum of Ancient Glass)’은 유모차로 입장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박물관 중 하나로, 실내 이동이 편리합니다. 비 오는 날 대체 코스로도 추천할 만합니다.

리예카 – 대중교통 편하고 인도 정비된 항구 도시

크로아티아 북부의 항구 도시 리예카는 잘 정비된 도시 기반 시설 덕분에 유모차 여행에 매우 적합합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드물게 인도와 차도가 명확히 구분된 도심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와 상점, 레스토랑이 한 구역에 밀집해 있어 이동 동선이 짧습니다. 도심 중심에는 공원과 벤치, 분수대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잠깐씩 쉬기 좋습니다. 대표 거리인 ‘코르조 거리’는 완전 보행자 구역으로, 평탄한 바닥 덕분에 유모차로 이동하기에 이상적입니다. 대부분의 카페가 야외 좌석을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가 잠든 동안 부모가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분위기도 좋습니다. 또한 거리 곳곳에는 어린이용 소규모 놀이공간이 있어 잠시 머무르기에도 좋습니다. 숙소는 신식 아파트나 현대식 호텔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엘리베이터와 주차 공간이 대부분 구비되어 있습니다. 가족 여행자를 위한 키친 시설 포함 숙소도 많아 이유식이나 간단한 식사를 직접 준비하기 편리합니다. 리예카 시내버스는 유모차 접이식 탑승이 가능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쉽게 승·하차할 수 있습니다. 리예카는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고 현지인 중심의 생활 도시라서 붐비지 않습니다. 도시 구조가 직관적이라 초행자도 길을 찾기 쉬우며, 유모차를 사용해도 도로 폭이 충분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매우 실용적인 여행지입니다.

풀라 – 고대 로마 유적과 함께 걷기 좋은 도시

풀라는 크로아티아 남부 이스트라 반도에 위치한 도시로, 로마 시대 원형 경기장과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적지는 유모차 이동이 어렵지만, 풀라는 도시 전반이 평지로 구성되어 있고 도로 표면이 고르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경기장 주변과 도심 광장 일대는 최근 리노베이션이 완료되어 현대적 보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도심 중심의 ‘포럼 광장(Forum)’은 넓은 보행로와 분수대, 카페가 있어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좋습니다. 근처에는 작은 놀이터와 쉼터가 있어 잠시 머물기에도 적합합니다. 풀라는 관광지이지만 인구 밀도가 높지 않아 전반적으로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덕분에 유모차로 이동하기 편하며, 복잡한 상점가가 없어 아이가 지치거나 잠들었을 때도 불편함이 적습니다. 숙소는 도심 또는 경기장 인근으로 잡는 것이 이동 동선상 효율적입니다. 일부 숙소는 어린이 침대, 하이체어, 전자레인지 등을 제공해 가족 단위 숙박객에게 편리합니다. 물가가 크로아티아 주요 관광지보다 저렴해 장기 숙박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렌터카보다는 도보 중심 여행이 효율적이며, 하루 이틀 머무르기 좋은 여유로운 소도시입니다. 추가로 풀라에서는 여름철마다 ‘풀라 필름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원형 경기장 내에서 영화 상영이 진행됩니다. 유모차로 입장 가능한 외부 관람 구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결론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유서 깊은 도시로 유명하지만, 유모차를 사용하는 가족 여행자에게는 도로 상태와 숙소 접근성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자다르, 리예카, 풀라는 모두 평지 구조와 정비된 인도, 도보 중심 동선을 갖춘 도시로,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동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아이의 휴식 시간을 고려한 여행 루트를 짜면, 크로아티아에서도 충분히 여유롭고 만족스러운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편안한 이동’을 여행의 중심에 두는 것, 그것이 크로아티아 유모차 여행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